일본이 정말 싼가: 22개국 가격을 매일 비교해 보고 알게 된 것
"해외 eShop이 싸다"는 말은 한국이 세일 중이냐 아니냐에 따라 답이 갈립니다. 한국이 세일 중인 게임 1,018종은 해외와 차이가 중앙값 801원입니다. 계정을 만들 이유가 없습니다. 한국이 정가인 게임은 다릅니다. 해외가 더 싼 2,854종 중 21%(599종)가 1만원 넘게 싸고, 페르소나5 더 로열은 한국 69,800원 대 일본 20,071원입니다. 그래서 살지 기다릴지는 그 게임이 최근 한국에서 세일한 적이 있는지로 정하는 게 맞습니다. 가격은 2026년 9월 10일 기준입니다.
해외 계정을 만들어 게임을 싸게 사는 방법은 커뮤니티에서 오래 도는 이야기입니다. 저희는 22개국 가격을 매일 모으고 있어서 이걸 숫자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뽑은 결과와 다시 뽑은 결과가 달라서, 그 과정까지 적습니다.
두 가지 경우를 나눠야 합니다
한국에서 팔면서 한국어를 지원하는 게임은 4,294종입니다. 이걸 한 덩어리로 보면 안 됩니다.
| 한국 상태 | 종수 | 그중 해외가 더 싼 것 |
|---|---|---|
| 한국이 세일 중 | 1,018종 (24%) | 685종 (67%) |
| 한국이 정가 | 3,276종 (76%) | 2,854종 (87%) |
두 줄의 "해외가 더 싸다"는 뜻이 완전히 다릅니다. 하나씩 보겠습니다.
한국이 세일 중이면: 차이가 몇백 원입니다
한국 세일 중인 1,018종 가운데 해외가 더 싼 685종의 절감액입니다.
| 절감액 | 종수 | 비율 |
|---|---|---|
| 1천원 미만 | 379종 | 55% |
| 1천원~3천원 | 229종 | 33% |
| 3천원~5천원 | 31종 | 5% |
| 5천원~1만원 | 38종 | 6% |
| 1만원 이상 | 8종 | 1% |
중앙값은 801원이고 89%가 3천원 미만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685종을 하나씩 확인하니 684종에서 해외 최저가도 그 나라의 세일가였습니다. 퍼블리셔가 전 세계에 같은 시기 같은 폭으로 세일을 거니까, 세일가끼리 비교하면 환율 차이만 남습니다. 스파클 2: EVO가 일본 100엔(약 871원), 한국 1,000원인 식입니다. 일본 정가는 500엔이라 특별히 싼 게 아닙니다.
한국에서 세일 중인 게임은 한국에서 사면 됩니다. 여기까지가 첫 번째 답입니다.
한국이 정가면: 여기서 갈립니다
한국이 정가인 3,276종 가운데 해외가 더 싼 2,854종의 절감액입니다.
| 절감액 | 종수 | 비율 |
|---|---|---|
| 1천원 미만 | 590종 | 21% |
| 1천원~3천원 | 872종 | 31% |
| 3천원~5천원 | 336종 | 12% |
| 5천원~1만원 | 457종 | 16% |
| 1만원~2만원 | 349종 | 12% |
| 2만원 이상 | 250종 | 9% |
중앙값 2,826원, 5천원 이상이 37%, 1만원 이상이 21%입니다. 앞의 표와는 다른 세상입니다.
성격도 다릅니다. 이 2,854종 가운데 해외 최저가가 그 나라 세일가인 경우는 26%(743종)뿐이고, 74%(2,111종)는 그 나라 정가 자체가 한국 정가보다 쌉니다.
그런데 절감액 구간별로 가르면 방향이 뚜렷합니다.
| 절감액 | 종수 | 해외가 세일가인 비율 |
|---|---|---|
| 1천원 미만 | 590종 | 2% |
| 1천원~3천원 | 872종 | 6% |
| 3천원~5천원 | 336종 | 22% |
| 5천원~1만원 | 457종 | 32% |
| 1만원~2만원 | 349종 | 68% |
| 2만원 이상 | 250종 | 91% |
작은 차이는 나라별 정가 차이에서 오고, 큰 차이는 한쪽만 세일 중일 때 생깁니다. 1만원 이상 599종은 78%가 해외 세일가입니다. 정가 차이만으로 1만원 넘게 벌어지는 게임도 134종 있는데, 초탐정사건부 레인코드(일본)처럼 일본·칠레·브라질·뉴질랜드의 정가 자체가 낮은 경우입니다.
그리고 이 모집단에서는 최저가 국가가 일본에 몰립니다(64%). 다만 이 수치는 아래 "이 수치를 읽을 때"에 적은 대로 북미 가격이 빠진 상태에서 나온 것입니다. "일본이 싸다"는 통념은 여기서 나온 겁니다. 한국이 세일을 안 할 때 일본이 먼저 세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게 차이 나는 게임들, 그리고 한국 세일 이력
1만원 넘게 차이 나는 599종 중 알 만한 게임 아홉 종을 골라, 해외 가격과 함께 8월 16일 이후 저희 기록에 한국 세일이 있었는지를 나란히 놓았습니다. 전부 한국어를 지원하는 게임입니다.
한국 세일이 최근에 있었던 게임
| 게임 | 한국 정가 | 해외 최저 (종료) | 8월 16일 이후 한국 세일 |
|---|---|---|---|
| 페르소나5 더 로열 (PERSONA5 THE ROYAL) | 69,800원 | 일본 20,071원 (9/22) | 8/16 13,960원 |
| 이스 IX -몬스트룸 녹스- | 68,800원 | 일본 16,054원 (9/23) | 8/26~9/9 27,520원 |
| Tactics Ogre: Reborn | 62,000원 | 일본 14,328원 (9/23) | 8/16 18,600원 |
| HARVESTELLA | 69,800원 | 일본 26,774원 (9/23) | 8/16 27,920원 |
| 하늘의 궤적 the 1st | 85,900원 | 일본 38,348원 (9/23) | 8/17 42,950원 |
| 사가 에메랄드 비욘드 | 69,800원 | 일본 26,077원 (9/23) | 8/26~9/9 34,900원 |
8월 16일 이후 한국 세일 기록이 없는 게임
| 게임 | 한국 정가 | 해외 최저 (종료) |
|---|---|---|
| No More Heroes 3 | 64,800원 | 일본 16,943원 (9/23) |
| Kingdom Come Deliverance: Royal Edition | 64,800원 | 뉴질랜드 7,056원 (9/13) |
첫 표를 보면 페르소나5 더 로열은 8월 중순 한국에서 13,960원까지 갔습니다. 지금 일본 가격보다 쌌습니다. 택틱스 오우거와 하베스텔라도 한국 세일가가 지금 일본 가격과 비슷했습니다. 이런 게임은 한국 세일이 다시 올 가능성이 있으니 기다리는 것도 답입니다.
두 번째 표는 다릅니다. 저희 기록이 시작된 뒤로 한국 세일이 없었던 게임이라, 해외 세일이 지금으로선 확인된 유일한 기회입니다. 다만 저희 기록은 8월 16일부터라 25일치입니다. 기록이 없다는 건 그 사이 못 봤다는 뜻이지, 한국에서 세일을 안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실제로 이 글을 마무리하는 사이에 하나가 바뀌었습니다. 처음 뽑을 때는 한국 세일 기록이 없던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3에 9월 11일 한국 세일이 붙었습니다. 69,800원이 13,960원(80% 할인, 10월 7일까지)이 됐고, 일본 12,899원과 1천원 차이입니다. 기록이 없다는 게 안 온다는 뜻이 아니라는 걸 그대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이 판단에 쓰는 이력은 이숍딜 게임 상세 페이지에 있습니다. 한국 가격이 언제 얼마까지 내려갔는지 그래프로 보이니, 해외에서 사기 전에 한 번 열어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언제 해외에서 사면 되나
한국에서 사세요.
- 사려는 게임이 지금 한국에서 세일 중일 때. 해외와 차이는 대개 몇백 원입니다.
- 차이가 3천원 미만일 때. 계정 만들고 결제 수단 준비하는 수고를 들일 금액이 아닙니다.
- DLC를 살 생각일 때. 닌텐도 공식 안내는 본편과 추가 콘텐츠를 같은 나라에서 산 상태를 전제로 하고, 나라가 다르면 추가 콘텐츠를 쓰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적어 둡니다.
기다려 보세요.
- 한국이 정가인데, 이숍딜 이력에 최근 한국 세일이 찍혀 있을 때. 다시 올 가능성이 있고, 왔을 때 해외보다 싼 경우도 있습니다.
해외에서 사도 됩니다.
- 한국이 정가이고, 이력에 한국 세일 기록이 없고, 해외와 1만원 넘게 차이 날 때.
- 단, 일본 e숍은 2025년 3월 25일부터 해외에서 발행된 신용카드를 받지 않습니다(닌텐도 2025년 1월 30일 공지). 한국 카드로는 결제가 안 되니, 일본에서 발행된 카드 같은 다른 결제 수단이 있어야 합니다.
- 한국 eShop에 아예 없는 게임을 살 때. 이건 가격이 아니라 선택지 문제입니다.
해외 계정을 만드는 방법, 결제 수단, 한국 프로필에서 실행되는 조건은 일본 e숍, 한국 카드로 살 수 있나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경우든 한국어 지원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아시아 지역에만 한국어를 넣은 게임은 해외판에 한국어가 없습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한국어 되는 게임인지 확인하는 법에 정리해 뒀습니다.
이 수치를 읽을 때 알아 두실 것
- 한국에서 팔면서 한국어를 지원하는 게임만 대상으로 했습니다. 한국 미발매 게임은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 가격은 저희가 하루 한 번 새벽에 수집한 값이고, 이 글의 숫자는 9월 10일 기준의 스냅샷입니다. 위 표의 일본 세일 대부분이 9월 22~23일에 끝나니, 그 뒤에는 그림이 바뀝니다.
- 해외 가격은 수집 시각 환율로 원화 환산한 값입니다. 실제 결제 금액은 결제 수단과 그때 환율에 따라 달라집니다.
- 한국 세일 이력은 2026년 8월 16일부터 기록돼 있습니다. 가격 관측 자체는 7월 19일에 시작했지만, 날짜별로 이력 그래프에 남는 기록은 8월 16일부터입니다. "기록이 없다"는 그 뒤로 없었다는 뜻이지, 발매 이래 없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 아르헨티나는 표시가와 결제가 차이가 커서 비교에서 뺐습니다.
- 9월 10일 당시 저희 데이터에는 2022년 말 이후에 나온 게임의 북미 가격이 빠져 있었습니다. 수집 경로가 옛 상품 목록에 멈춰 있던 탓이고, 9월 18일에 고쳤습니다. 그래서 이 글의 "해외 최저가"는 미국·캐나다·멕시코·브라질·칠레·콜롬비아·페루를 뺀 값입니다. 위의 최저가 국가 중 일본이 64%라는 수치도 그 상태에서 나온 것이라 실제보다 높게 잡혔을 수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가격을 직접 비교한 부분은 영향이 없습니다.
- 같은 이유로 표의 하늘의 궤적 the 1st 줄(일본 38,348원)은 북미와 유럽이 빠진 상태의 비교였습니다. 지금은 22개국이 다 붙어 있습니다.
정정 (9월 17일)
처음 이 글에는 해외에서 살 때 "카드사 해외 결제 수수료가 보통 1~3%"라고 적었습니다. 한국 카드로 해외 e숍에서 결제한다는 전제였습니다. 그런데 일본 e숍은 2025년 3월 25일부터 해외에서 발행된 신용카드와 해외에서 만든 PayPal 계정을 받지 않습니다. 닌텐도가 2025년 1월 30일에 공지한 내용입니다. 이 글은 일본 가격을 중심으로 다뤘는데, 한국 카드로 결제하려던 분은 결제 단계에서 막혔을 겁니다. 해당 문장을 고치고, 추가 콘텐츠 안내도 닌텐도 원문에 맞게 다듬었습니다.
정정 (9월 20일)
9월 18일에 저희 수집 경로를 고쳐 2022년 말 이후 발매작의 북미 가격이 다시 들어왔습니다. 이 글의 숫자는 9월 10일 기준 그대로 두고, 위 "이 수치를 읽을 때"에 어떤 값이 그 영향을 받는지 적었습니다. 숫자를 다시 계산하지 않은 이유는 그사이 세일도 바뀌어서, 다시 세면 두 가지 변화가 섞이기 때문입니다.
운영자 노트
저도 일본 계정을 만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 본체에 일본용 프로필을 하나 더 만들고 그 계정으로 e숍에 들어가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때 산 게 오버쿡드 올 유 캔 잇인데, 사고 나니 평소 쓰던 한국 프로필에서 그대로 실행됐고 한국어도 잘 나왔습니다. 지금도 아이들과 가끔 합니다. 계정을 나눠야 한다는 부담은 생각보다 없었습니다.
다만 이 글을 쓰려고 숫자를 뽑아 보니, 한국이 세일 중일 때는 굳이 해외를 볼 이유가 없더군요. 해외가 진짜 싼 건 한국이 세일을 안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사고 싶은 게임이 생기면 이력부터 봅니다. 한국에서 최근에 세일한 적이 있으면 기다리고, 없으면 그때 해외를 봅니다.
세일 시작 알림이 필요하면 텔레그램 채널에서 매일 아침 새 세일을 보내드립니다.
이숍딜 운영자 · 한국 eShop 가격을 매일 수집·비교합니다 · 이 글의 수치는 2026년 9월 10일 저희 수집 데이터 기준이며, 지역별 DLC 제약은 닌텐도 공식 고객지원 문서로 확인했습니다